[더블유스타트업 김수진 기자] 서울 구로역 인근에 위치한 ‘(주)스팀도서관’은 초등학생들에게 4차산업혁명기술체험과 진로체험을 경험하게 해주는 SW융합체험교육을 제공하는 곳이다. 

‘STEAM’은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의 약자로, 3D펜, 3D프린터, 코딩, 드론 등 모든 걸 다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스팀도서관에서 자체 개발한 LMPT(Learn-Make-Play-Teach) 체험학습법은 아이들이 4차 산업시대의 미래 인재로 성장하게끔 도와준다.

이곳을 이끄는 정미란 대표는 수학 강사 경력을 지닌 평범한 주부였다. 육아 때문에 경력 단절 상황에 놓여있던 그가 4차산업체험 도서관까지 열게 된 것은 구로여성인력개발의 직업훈련 덕분이었다. 

정 대표는 “아이들이 로봇, 코딩, 드론 수업을 들으러 갈 때마다 너무 행복해하더라고요. 그 길을 매일같이 데려다 주다보니 어느새 저도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어른들을 위한 로봇 교육을 검색하다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를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방과후학교 로봇전문가 과정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정 대표는 3D프린팅 콘텐츠 전문강사, IOT[사물인터넷]·드론 전문가 양성과정 등 여성인력개발기관의 교육을 찾아 다녔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의 지원으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수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느낀 건 여성의 섬세한 감성이 차별성 있는 미래 기술을 완성해간다는 것이었다. 여성인력개발기관의 직업훈련 덕분에 정미란 대표는 특색 있는 4차 산업 체험교육 공간, 스팀도서관까지 창업할 수 있었다.

㈜스팀도서관은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다. 기존의 자유학년제, 진로체험, STEAM교육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부적으로는 메이커 스페이스(아이디어 사업화시제품 개발), 수학체험교육, 로봇과학, 드론과학, 3D프린터과학, 언플러그드, 블록코딩(스크레치, 앤트리), 피지컬컴퓨팅(IoT), VR/AR체험, 로봇스포츠(레이싱, 씨름, 미로찾기), 드론스포츠(축구, 농구), 초등, 중등학생 눈높이의 유튜브 동영상 올리기, 사회적 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진로체험, 안전체험교육(심폐소생술, 안전 VR체험), 디자인씽킹, 비즈니스모델, 창업시뮬레이터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스팀도서관에서 자체 개발한 LMPT(Learn-Make-Play-Teach) 체험학습법은 아이들이 4차 산업시대의 미래 인재로 성장하게끔 도와준다. LMPT란 신기술을 배운(learn)후에 만들면서(Make) 체험해보고 놀면서(Play) 검증해보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면서(Teach) 지식을 표현하는 체험학습을 말한다. 

스팀도서관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활용한 여성들만 채용한다는 것이다. 정미란 대표는 기관에서 받은 교육을 교육에서 끝내는 것뿐 아니라 일로 연결할 수 있는 역할을 자처해 경력이 중단된 여성들에게 ‘경력사다리’로서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스팀도서관은 아이와 여성에게 감사한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정미란 대표는 “제가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받은 도움들을 단순히 나누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예비사회적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와 구로구청의 온종일 돌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작년 11월에 법인으로 스팀도서관을 개관한 후 꾸준한 성장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정미란 대표와 스팀도서관의 향후 행보가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새로운 롤모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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