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위기 속 ‘대담한 도전’으로 시장 개척과 과감한 서비스 도입

상반기 소비자의 삶을 바꾼 10대 비상장 브랜드(사진=인터브랜드)
상반기 소비자의 삶을 바꾼 10대 비상장 브랜드(사진=인터브랜드)

 

[더블유스타트업 김수진 기자] 코로나 19가 우리의 삶을 바꿔놓은 2020년 상반기, 언택트 시대에 우리나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일대 변화를 이끈 벤처, 스타트업 기업은 어디일까.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쿠팡, 배달의민족, 토스 등을 꼽았다. 
 

인터브랜드는 어제(11일) 제8회 ‘Best Korea Brands 2020(이하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및 10대 Game Changer(이하 게임 체인저) 브랜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소비자의 삶을 바꾼 비상장 10대 브랜드인 ‘게임 체인저’ 부문을 신설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53조 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0.7%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1위 기업은 삼성전자로 지난해보다 2% 성장한 67조 7,903억 원의 브랜드가치를 기록했으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네이버가 뒤를 이었다. 이들 최상위 4대 브랜드 가치는 96조 8,006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63%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높은 성장률 기록한 브랜드는 카카오-LG생활건강-엔씨소프트-코웨이 순이며, 하나은행, 미래에셋대우, 하이트진로, 키움증권, 휠라코리아(지주사 휠라홀딩스)가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했다.
 

올해 신설된 10대 ‘게임 체인저’ 부문은 대담한 도전으로 소비자의 삶을 대폭 변화시킨 10대 브랜드를 선정했다. 이들은 코로나19라는 최대의 위기 속에서도 시장을 최초로 개척했거나, 최초로 시도되는 서비스를 과감히 도입한 비상장 브랜드로 쿠팡(종합커머스), 배달의 민족(배달O2O), 토스(테크핀), 마켓컬리(푸드커머스), 야놀자(놀이/숙박플랫폼), 무신사(패션커머스), 직방(부동산 플랫폼), 쏘카(차량공유), 리디북스(e북/구독), 와디즈(크라우드펀딩)가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는 이들의 성공 비결을 ‘시대의 변화를 넘는 대담한 도전(Iconic Moves)’으로 꼽았다. 오늘날 시장환경이 브랜드가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대에 브랜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대담한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터브랜드는 이를 위해 각각의 브랜드는 ▲명확한 포부 수립 ▲세분화된 고객 니즈의 본질적 탐색 ▲가치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시선을 사로잡는 5초 콘텐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민함을 갖춰야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브랜드 그룹의 찰스 트리베일 대표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로 기존의 시장 질서가 흔들리는 현시점에서 앞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브랜드들이 누구인지는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신속하게 포착하고 그 누구보다 빠른 실행력으로 고객들의 새로운 기대치를 충족시키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기에 서 있는 불안정해 보이는 이 시대에, 대한민국의 브랜드들은 그 누구보다도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들과 소통하며 꾸준히 가치를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며, “특히 게임 체인저 브랜드들은 명확한 방향성으로 강력하게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브랜드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부문이다”라고 말했다.

 

sjkimcap@w-startup.com

저작권자 © 이슈앤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