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에이터스 그라운드, 공간 와디즈,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눈길
- 정부의 지원 못 받는 소상공인, 스타트업들에 홍보, 기획, 마케팅 지원

공간 와디즈(사진=와디즈)
공간 와디즈(사진=와디즈)

 

[더블유스타트업 김수진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경제 침체로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6월 1일 조사한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상공인의 매출액 감소폭은 코로나19 발생 이전(평소) 대비 3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크루트가 기업 53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4곳 중 1곳에서 하반기 파산신청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 중 스타트업의 도산 가능성은 38.9%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지난 7월 ‘소상공인 정책자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융자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 사업을 통해 전국 35개 소상공인 사업장에 관련 기술을 보급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기부와 코트라 등은 투자와 해외 수출길이 막힌 스타트업들을 위해 온라인 수출, 투자 상담회를 열어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런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들이 여전히 존재하며, 관련 비즈니스의 수익화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인지도가 부재해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 어려운 데다 홍보를 위한 인프라를 갖추지 않은 곳도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에 있어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민간 프로그램들이 등장하며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는 창구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우선 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스몰 브랜드에 제품 판매 및 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스 그라운드’가 있다. 8월 7일부터 코엑스에서는 ‘크리에이터스 그라운드’가 개최된다.
 

‘크리에이터스 그라운드’는 패션 산업을 이끌어 갈 크리에이터들의 창작물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프라인 전시로 콘텐츠 미디어 기업인 디자인하우스가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소개해 소비자는 물론, 기업과 브랜드와 접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창작자로 새롭게 조명될 수 있고, 관람객은 다양한 개성을 가진 크리에이터와 패션 아이템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브랜드와 기업은 새로운 문화 트렌드와 더불어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발견하고 협업을 모색할 수 있다.
 

올해는 그래피티, 스케이트 보드 등 힙한 스트리트 감성을 담은 ‘스트리트 패션’은 물론 젊은 디자이너들의 실험정신과 크레이티비티가 돋보이는 ‘어반 컨템포러리 패션’ 등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세터들의 ‘플렉스(FLEX)’ 욕구를 자극하는 패션 아이템이 총망라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스 그라운드 관계자는 “크리에이터스 그라운드는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브랜드 협업을 돕고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2020 크리에이터스 그라운드 포스터(사진=크리에이터스 그라운드)
2020 크리에이터스 그라운드 포스터(사진=크리에이터스 그라운드)

 

한편 지난 5월 오픈한 ‘공간 와디즈’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설립한 오프라인 쇼룸으로 펀딩 기획자와 소비자 간 소통의 창구다. 

 
패션·뷰티·IT·리빙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메이커와 스타트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크라우드 펀딩 특성상 시제품 단계에서 펀딩이 진행되는데, 온라인으로는 시제품이 가진 특성과 장점을 다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간 와디즈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층으로 구성된다. 1층 ‘스페이스’에서는 펀딩 진행 중이거나 예정인 시제품을 체험할 수 있고, 2층 ‘메이커 스토어’에서는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과 공유 오피스가 있다. 이외에도 강연, 토크 콘서트 등도 진행돼 스타트업들이 서로 교류, 성장하고 새로운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도 빼놓을 수 없다. ‘파트너스퀘어’는 IT 기업 네이버가 소상공인 창업·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온라인 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장비를 대여해주고, 홍보 및 기획 마케팅 교육도 제공한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는 3월부터는 네이버TV의 파트너스퀘어TV 채널을 통해 라이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온라인에서 누적 120회의 라이브 교육이 진행됐는데 누적 재생 수가 100만을 넘을 정도로 호응이 높다.

네이버는 스몰 비즈니스와 창작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응원하는 ‘프로젝트 꽃’의 일환으로 2013년 역삼과 왕십리에 파트너스퀘어를 처음 오픈했다. 이후 부산, 광주 등으로 지역을 넓혀 총 6개 지역에서 파트너스퀘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특성에 맞춰 각기 다른 콘셉트로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고 있다.

 

sjkimc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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