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현가흔 기자]

 9월 4일(수)부터 6일(금)까지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서울시 창업지원시설(서울창업허브, 서울바이오허브, 양재 R&D 혁신허브)에서 열린 서울시 최초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Start-Up Seoul 2019’가 막을 내렸다. 

 

20개국 4,000여명의 창업가와 투자자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 이끄는 다양한 연사와 패널들이 참여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의 기회를 제공했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의 성과로 먼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내세운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해 도시 문제를 해결을 위한 혁신 기술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100명의 청중평가단과 서울시 등 공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술을 설명하고, 평가받는 방식’의 혁신기술 피칭대회를 통해 총 3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우승기업을 대상으로 공공 구매를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 테스트베드 기업 중 해외진출 1호 기업 탄생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서울시는 IoT센서와 빅테이터를 활용해 지하철 혼잡도 및 환경분석 시스템을 구축한 스타트업인 (즈)토이스미스가 태국 사하 유니언의 계열사이며 SI 기업인 컴퓨터유니언과는 MOU를, 윈원(Win Won Co.,Ltd.)과는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들의 중국 진출 기회도 제공했다. 서울시는 중국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대공방과 협력하여 제조업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통해 (주)서진에프앤아이, 시정 등 6개의 우수팀을 선발했다. 총 약 1,500만원의 제품개선 비용(기업당 150만원~500만원)이 제공되고, 3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진출도 돕는다. 

 

이밖에도 국내외 12개 민간기관‧대기업이 협력하여 서울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추천하는 ‘Next Frontier Day’ 진행과 미국, 유럽 등 선진 창업국가 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 등 신흥 창업시장의 창업전문가와 AI, 핀테크, 제조 분야 스타트업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지역별, 산업별 창업 생태계의 동향을 파악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특히 조직 심리학 박사 사무엘 웨스트(Samuel West)가 설립한 ‘실패박물관’의 특별 전시와 국내 젊은 스타트업 꿈나무들을 위한 강연 및 캠퍼스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열려 젊은 창업가들에게 스타트업에 대한 통찰력과 영감을 주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를 서울시가 글로벌 Top 5 스타트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가능성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Global Open Platform Startup City’를 만들 것”이라며, “테크크런치(TechCrunch), 슬러시(Slush)를 잇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트업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정례화해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슈앤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