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허브 성수(사진=서울시)
서울창업허브 성수(사진=서울시)

 

[더블유스타트업 김용지 기자] 이쯤 되면 ‘한강밸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던 서울시가 올해 대규모 창업공간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위기 속에서도 지난 6일 소셜벤처 육성 전문공간인 ‘서울창업허브 성수’가 개관하면서 서울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창업 붐의 포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 성수를 통해 소셜벤처들의 공용 업무 공간인 ‘헤이그라운드’와 ‘소셜벤처허브센터’,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스튜디오 성수’ 등과 함께 성수동 소셜벤처밸리를 이끌겠다는 의도다. 
 

‘서울창업허브 성수’는 감염병·건강·안전·환경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기업을 육성하는 공간이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컨설팅이 가능한 모바일 테스트베드와 기업 입주공간, 컨설팅룸 , 임팩트 투자사를 위한 별도의 공간 등으로 구성됐으며 총 25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은 최대 2년간 입주할 수 있으며 초기 투자와 해외 진출까지 단계별 민간협력파트너를 매칭해 성장단계와 투자 규모에 따라 맞춤 보육지원이 제공된다. 
 

오는 9월에는 을지로에 혁신창업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가 문을 연다. 을지로4가역 을지트윈타워 지하 2층에 645㎡ 규모로 조성되는 이곳은 도심제조업을 특화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콘텐츠 생산을 지원한다.
 

을지유니크팩토리는 3D 프린팅, VFX(시각적 특수효과), IoT(사물인터넷), 레이저커팅, DTP(디지털 평판 프린팅)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공간과 작품의 전시실, 교육공간 등 12개 공간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세계 최대규모로 들어서는 프론트원(사진=디캠프)
세계 최대규모로 들어서는 프론트원(사진=디캠프)

 

공덕밸리로 불릴 정도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자리 잡고 있는 공덕동에는 인큐베이팅 센터 ‘프론트원’이 하반기 중 개관한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지상 20층에 연면적 3만6259㎡에 달한다.
 

프론트원에는 보육센터와 공용업무공간을 비롯해 세미나실, 다목적홀, 갖가지 휴게 공간 등이 마련되며, 국내 스타트업 100여 곳과 벤처캐피탈(VC)이 대거 입주한다.
 

스페이스살림 조감도(사진=서울시)
스페이스살림 조감도(사진=서울시)

 

주한미군 기지 캠프 그레이가 있던 서울 동작구 대방동 터에 올해 9월 여성창업공간 ‘스페이스 살림’이 개관한다. 대방역에서 지하연결통로로 바로 이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고 사무공간, 콘텐츠 제작 공간, 컨퍼런스홀 등 교육 공간, 스타트업 쇼룸·판매 공간을 갖추고 있다.
 

스페이스 살림은 일하는 여성을 중심으로 여성·가족의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여성 스타트업의 성장공간, 새로운 창업 허브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ewyj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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