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숙영 기자]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해외 안착과 성장을 집중 지원하는 ‘K-스타트업 센터’가 스웨덴, 핀란드, 싱가포르에 오픈했다. 
 

K-스타트업 센터는 해외거점 개념을 포함한 스타트업 글로벌화 지원 플랫폼으로, 투자자 및 현지 전문가가 공동 선발한 해외진출이 준비된 국가대표 벤처·스타트업을 소수정예 집중지원하게 된다. 
 

또한 국내외 스타트업 지원정책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우리 유망 스타트업을 해외시장과 연결하는 허브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월 8일 서울 강남 소재 저스트코타워에서 싱가포르, 스웨덴, 핀란드 등 세 곳의 K-스타트업센터 개소식을 비대면 온라인 형식으로 개최했다.  
 

이번 개소식은 행사장 현장뿐만 아니라 스웨덴, 핀란드 등 각국에서 액셀러레이터, 벤처 투자자, 유관기관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코로나19로 물리적 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K-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의지를 다졌다.
 

중기부는 ’19년 뉴델리, 시애틀, 텔아비브 K-스타트업 센터의 개소에 이어, 인도-싱가포르 대통령 순방(’18년)과 유럽 대통령 순방(’19년)의 결실로 올해 스웨덴 스톡홀름, 핀란드 헬싱키, 싱가포르 등 세 곳의 센터를 신규 개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개소식 현장에는 주한핀란드 에로 수오미넨 대사, 주한싱가포르 에릭 테오 대사, 주한이스라엘 하임 호센 대사, 주한인도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대사 및 비즈니스 스웨덴(Business Sweden),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Enterprise Singapore) 등 유관기관에서 참석했다. 
 

또한 이브라임 바힐란 스웨덴 기업혁신부 장관과 찬춘싱 싱가포르 무역산업부 장관은 K-스타트업 센터 개소를 영상으로 축하하며 K-스타트업이 현지에 안착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현장 참석자를 50여명으로 제한하고 ’20년 K-스타트업 센터 스톡홀름 선정기업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전자등록 시스템을 사용하여 모든 현장 참석자가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했다.

한편, 올해 K-스타트업 센터 6개국에 진출할 기업을 모집한 결과, 코로나19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92개사 모집에 총 279개사가 신청해 3.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중 선정이 완료된 4개국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지원기업의 80%가 시드(Seed) 단계 이상의 기 투자유치 실적을 보유한 기업이었으며, 국가별 특화업종의 집중지원이 뚜렷이 나타났다.

K-스타트업 센터에 선정된 기업은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투자사, 파트너사, 대기업 등과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창업 아이템의 현지화 정도를 측정하고 진출 전략을 고도화하는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한다.
 

또한, 최대 8,000만원의 해외진출 자금, 최대 3,000만원의 스타트업 해외진출 바우처, 현지 공유오피스 입주공간 등이 후속 지원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K-스타트업 센터는 우리 스타트업들이 현지 생태계에 안착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한편, 국가 간 스타트업 네트워크가 교류하고 협력하는 곳”이라며, “최근 비대면 분야를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성장세를 볼 때, 포스트 코로나 이후 국가 간 스타트업 교류와 협력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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