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장관, 유럽기업 CEO 만나 국내기업과 협력 방안 논의

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중기부-유럽기업과의 간담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중기부-유럽기업과의 간담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더블유스타트업 김수진 기자] 필립스, 로레알, 벤츠코리아 등 유럽의 주요 기업이 한국의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과의 협력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7월 1일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필립스, 로레알, 다쏘시스템, 벤츠코리아 등 20개 유럽기업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스타트업·벤처기업과 유럽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7월 1일 취임한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인 루카트(D.Lukat, 독일 DB쉥커 CEO)가 중기부와 함께 유럽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의 협력을 돕는 연결자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마련했다. 
 

간담회에서 박영선 장관은 한국판 뉴딜에 대해 중기부 정책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한국판 뉴딜은 유럽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정책으로, 박 장관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주역인 ‘혁신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과를 소개하며 국내 스타트업·벤처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중기부-유럽기업과의 간담회 참석자 단체사진(사진=중기부)
중기부-유럽기업과의 간담회 참석자 단체사진(사진=중기부)

 

유럽 기업들은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위해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우선, ‘필립스’(네덜란드)와 ‘로레알’(프랑스)이 지난해 12월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중기부와 공동 개최한 ‘메르세데스 벤츠’(독일)에 이어 중기부의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해 각각 ‘디지털 헬스케어’와 ‘친환경 화장품 포장 소재’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에서 선발된 국내 스타트업 ‘코클리어’는 현재 독일 벤츠 본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볼 때 이번 해커톤 또한 경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우수한 협력 파트너를 발굴해 준 중기부에 감사를 표하며, 하반기에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차질 없이 개최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 한국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쏘시스템(프랑스)은 ‘3D 설계 솔루션’ 분야의 독보적 기술을 활용하여 ‘버추얼 메이커스페이스 구축’과 ‘마이스터고 SW 교육 지원’ 등을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럽기업들은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 협력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연결을 통해 혁신이 이루어지므로,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과 유럽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한 혁신의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jkimc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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