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용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가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6월 2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업무협약을 맺는 한편, 자율주행 분야의 스케일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율주행 스케일업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중기부와 국토부가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며, 이 데이터를 유망 중소·벤처기업에게 제공하고, R&D와 사업화를 연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데이터 공유를 위해서 중기부와 국토부는 실증데이터 공유를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각각 세종 규제자유특구와 대전·세종 C-ITS 시범사업 등으로부터 얻는 실증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유망 벤처·스타트업 등에게 제공되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 등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아울러 유망기업 우대를 위해 양 부처가 운영 중인 개별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해 공동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에 중소기업 특화 분야를 신설하고, 중기부는 R&D 사업 추진 시 자율주행 관련 분야 기업에 대해 우대조치를 적용할 계획이다.
 

기술사업화 연계지원을 위해서는 자율주행 핵심 요소의 기술수준을 공동으로 분석해 기술단계별 맞춤형 정부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테스트 베드와 실험시설을 무상 제공하고, 중기부는 사업화를 위한 멘토링, 정책자금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 성과물이 실제 사업성과로 연결되는 기회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진 컨퍼런스에서는 우수 사례발표와 전문가 주제발표, 패널토론이 진행됐으며, 부대행사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법을 통한 업계지원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회도 이어졌다. 
 

기업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트라드비젼과 비트센싱이  중기부와 국토부 지원사업 참여 경험을 공유했다.
 

토론에서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미래차 산업 전망’과 ‘자율주행 관련 산업발전에 따른 중소·벤처기업의 기회요인’이라는 2가지 주제에 대해 산·학·연 전문가의 객관적인 진단과 패널토론을 통해 자율주행 분야 중소· 벤처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중기부와 국토부는 컨퍼런스 토론내용과 기업 건의사항을 업무협약의 세부 추진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관련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토부 손명수 차관은 “자율주행 세계시장 선도를 위해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은 필수적이며, 국토부는 제도 완비와 인프라구축을 넘어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중기부 강성천 차관은 “자율주행 실증데이터를 활용한 시장은 미래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선점 주체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이 실증데이터를 유망 벤처·스타트업에게 제공함으로써 혁신성장을 유도하고, 앞으로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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