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는 물론, 취미, 재테크, 식생활까지 비대면 서비스로 손쉽게 해결 가능

[더블유스타트업 김수진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들이 속속 런칭되면서 관련 IT기업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가 최근 무려 3배까지 주가가 오르는가 하면, 각 분야별 서비스들이 유례없던 성과를 올리며 코로나발 경기침체를 무색케 하고 있다. 전자계약, 온라인강의, 비대면투자, 주문배달 등 분야별 뉴노멀 트렌드를 이끄는 IT기업들의 비대면 서비스들을 살펴본다. 

 

 

언택트 열풍으로 눈에 띈 고속성장을 이룬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국내 1위 전자계약 플랫폼 기업 모두싸인이다. 모두싸인은 8월 말 전년 동기 기준, 불과 1년 만에 이용 계약 건수가 250% 폭증했으며, 현재 누적 가입자 수가 42만 명을 넘겼다. 
 

모두싸인은 카카오, 야놀자, 대웅제약, 한샘, 클래스101, 마켓컬리, 리디북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컬 등 국내 및 글로벌 기업 6만5000여 개 이상이 사용 중이다.
 

모두싸인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는 B2B SaaS(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모델로, 부가세 포함 한 달 9900원부터 월 구독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계약서 업로드, 서명 요청 및 입력, 체결 완료까지 모든 과정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계약서 보관과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비대면이지만 법적 효력과 보안성은 오히려 종이 계약 대비 뛰어나다. 모두싸인에서 날인된 모든 전자문서는 전자서명법 등에 근거해 강력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또한, 계약 완료 시 모든 진행 정보가 기록된 감사 추적 인증서가 함께 전송돼 안전한 계약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모두싸인은 지난 4월 국내 전자계약 전문 서비스 중 최초로 글로벌 보안 인증 ‘ISO 27001’을 획득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올해 1월 대비 8월 거래액이 약 160% 상승하며 최고 거래액을 달성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도 화제다. 누적 회원 수 역시 올해 1월 대비 8월 2배 가까이 상승하며 대표 언택트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클래스101은 기존의 온라인 교육 시장의 장벽을 허물고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미술, 운동, 공예, 드로잉 등 취미개발에 특화된 500개 이상의 클래스101 크리에이티브로 시작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부업·재테크 지식을 공유하는 클래스101 머니, 업무 능력 향상과 자기 계발 등 직무 교육을 위해 출시된 클래스101 커리어, 업계 거장들과 전문가들의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클래스101 시그니처, 경제·인문·사회·예술·과학 등 지식 교양 콘텐츠가 담긴 클래스101 리브레 등 시간과 장소, 카테고리에 구애 없이 950여 개의 클래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최근에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클래스101 키즈, 직원 복지를 위한 구독 서비스 클래스101 비즈니스가 오픈돼 인기를 끌고 있다. 
 

클래스101은 학습에 필요한 도구까지 오프라인을 거치지 않고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미술용품, 실과 바늘과 같은 소품 외에도, 아이패드, 오븐, 심지어 피아노까지, 배우는데 필요한 모든 준비물 키트를 집으로 보내준다. 가야금을 배우고 싶어 신청하면 유명 장인이 만드는 200만 원대 가야금까지 앱으로 구입할 수 있고, 폴댄스용 폴을 주문하면 영상으로 설치 방법까지 배우는 것이 가능하다.

 

AI 간편 투자 서비스 '핀트(Fint)’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함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다. 지난 1월 말 2천여 건이던 신규 투자일임 계좌 수는 지난 8월 말 1만여 건으로 급증했으며, 분기별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달 16일 기준 핀트의 누적 회원 수는 21만 명, 누적 투자일임 계약 수는 4.5만 건에 달하며 꾸준히 고속 성장세다.

핀트는 단순히 만나지 않는 비대면 투자 서비스가 아닌, 고객 중심의 관점으로 고객 위주의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개인별 맞춤형 자산운용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와 인공지능 엔진 ‘아이작(ISAAC)’을 개발해, 고객이 들어올 때마다 새로운 방을 생성하고, 고객 개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맞춤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투자를 어려워하는 고객들의 심리적, 금전적 부담도 낮췄다. 핀트는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최초로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할 정도의 직관적이고 간편한 UI/UX를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최소 투자 금액은 20만 원으로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투자일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실전 투자에 나서기 전 미리 투자를 해 볼 수 있는 ‘모의투자’ 서비스를 비롯해 ‘오픈뱅킹 투자금 입출금’, ‘꾸준히 투자’ 코너를 통해 매일 소액을 투자하는 ‘매일투자’, 7일에 한 번씩 투자하는 ‘매주투자’, 한 달 기준으로 투자하는 ‘매월투자’ 서비스 등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sjkimcap@w-start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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