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와 폭우로 이중고 겪는 소상공인 위해 수수료 ‘제로’ 단행
- 블록체인 기술로 공정하고 투명한 기부 시스템 개발
- 투자와 지원 혜택 받는 스타트업, 사회환원 위한 노력으로 선순환 만들어

(사진=서울와이어)
(사진=서울와이어)

 

[더블유스타트업 김수진 기자]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수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곳곳에서 기부 소식이 이어지며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각 기업을 비롯해 연예인들은 통 큰 기부 행렬을 이어가고 있으며, 스타트업들 역시 코로나19와 최장기간 이어지는 장마로 어려움에 놓인 상황에서도 깜짝 아이디어로 기부 행진에 동참하고 있다. 
 

먼저 배달앱 2.0 ‘띵동’의 운영사 허니비즈(대표 윤문진)는 이번 장마와 폭우로 비 피해를 입은 제휴 음식점을 위해 수수료 ‘제로’를 전격 단행했다고 밝혔다. 1만 3천여 곳에 이르는 띵동 제휴점은 별도의 신청이나 접수 절차 없이 수수료 제로를 적용받는다.
 

이번 수수료 무료정책은 장마 피해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주문 중개 식당에 일괄 반영되는데, 기록적 폭우와 장마 피해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업주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제휴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배달앱 '띵동'이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음식점에 8월말까지 수수료 제로 혜택을 제공한다(사진=허니비즈)
배달앱 '띵동'이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음식점에 8월말까지 수수료 제로 혜택을 제공한다(사진=허니비즈)

 

그동안 띵동은 국내 배달업계 최저 수준의 배달음식 중개 수수료 2%를 적용하고, 입점비와 광고비 평생 ‘제로(0)’를 선언하며 기존 배달앱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윤문진 허니비즈 대표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침수 외에 손님 유치 등 피해 입은 식당들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제휴점 사장님들의 아픔을 나누고 조속히 상황이 정상화되도록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로 기부 캠페인에 동참하는 스타트업이 있어 화제다. 가상자산 거래소 포블게이트(대표 이철이)는 이번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로 투명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블게이트의 엔젤 캠페인은 포블게이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토큰을 발행하고, 이 토큰을 매수한 만큼 투명하게 기부되는 시스템이다.

 
기존 기부시스템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에 대해 포블게이트의 엔젤켐페인은 기부 출처 및 기부 전달 여부 공개 등 투명하고 공정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포블게이트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기부 캠페인인 ‘엔젤 캠페인’ 이미지(사진=포블게이트)
포블게이트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기부 캠페인인 ‘엔젤 캠페인’ 이미지(사진=포블게이트)

 

이번 포블게이트의 캠페인은 오늘(13일)까지 진행되며, 기부 명단과 기부처, 기부 금액은 포블게이트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이번 첫 기부 캠페인에는 포블게이트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자 한다. 
 

이와는 별도로 온라인 교육 플랫폼-공맵은 이주민시민연대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이주민시민연대)과 손잡고 특별한 기부를 진행한다. 
 

해외 교육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상 멘토링 서비스 및 유학 정보를 제공하는 공맵은 이주민 자녀들이 한국어를 비롯하여 여러 나라의 언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동화책 번역 활동에 참여하여 개인의 역량 개발과 기부를 실천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맵과 이주민시민연대이 펼치는 이번 기부 프로젝트는 청소년의 세계 시민의식 개발에 기여하고 기부의 기쁨까지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태생이 투자와 지원으로 출발하여 존립하는 만큼, 스타트업들의 기부나 사회공헌을 위한 노력은 브랜드의 가치를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환원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sjkimcap@w-start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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